냉동고에서 화석이 되어가는 오징어 한 마리가 있어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 파스타 면도 있겠다 이번 주말 오징어 토마토 파스타나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날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겨 냉장해동을 해주었습니다.
식재료 2인분
향신료(바질, 타임, 로즈메리, 베트남 고추, 펜넬, 오레가노, 생강가루, 후추, 양파, 마늘, 표고버섯 가루)
파스타면, 토마토 2개, 소주 30ml, 레몬즙 5~10ml
오징어 1마리, 새우 150~200g
비비고 고기만두 3개
조리 과정
향신료는 1t로 소분해 배합해주세요. 본인 취향에 맞게 다른 향신료를 가감하시면 됩니다. 양파 1개를 다져주세요. 오징어도 손질해주세요. 0 모양으로 하고 싶었지만 머리가 내장하고 끊겨서 어쩔 수 없이 저는 갈랐어요. o모양으로 성형하는 게 더 예쁘니 신선한 오징어를 사용하신다면 내장을 빼고 o모양으로 성형하세요.
토마토 2개는 잘게 다져주세요.(2인분이라면 토마토 3개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소스가 살짝 모자랐습니다.) 토마토는 대처서 껍질을 벗겨야 하지만 귀찮아 이물감이 잘 안 느껴지게 잘게 다졌습니다. 냉동새우와 손질한 오징어를 한 곳에 모아 두고 마늘 1큰술을 준비하시고 양파를 약한 불에 오래 익혀주세요. 만약 다진 마늘이 아닌 편으로 썰었다면 양파와 함께 넣어주세요. 저는 다진 마늘이라 나중에 넣었습니다.
양파를 익힐 때 옆에 만두를 넣어 삶아주세요. 만두소 맛이 빠지지 않게 참치액이랑 소금 간을 해줬습니다. 사실 치킨스톡이 다 떨어져서 만두소를 사용하는 겁니다. 집에 굴소스나 치킨스톡이 있다면 만두는 사실 필요 없습니다.
만두가 모두 삶아졌다면 만두피를 갈라 만두소를 꺼내 주세요. 꺼낸 만두소와 다진 마늘을 볶은 양파에 넣어 같이 색이 날정도로만 볶아주세요.
색이 났다면 토마토와 향신료 배합을 넣어 으깨주시고 뭉근한 불에 끓여주세요. 이때 파스타 면을 삶아주세요.
손질해둔 오징어와 새우는 올리브 오일을 넣어 볶아주시다가 소주와 레몬즙을 넣어 볶아주세요. 대부분 화이트 와인을 넣지만 없어서 소주로 대신했고 저는 소주 감미료 덕분에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파스타 면 삶은 시간이 7분 정도 가까워졌다면 소스에 해산물을 넣고 잘 버무려 주신 후 7분이 되었을 때 면과 면수를 넣어 볶아 주시면서 소금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감칠맛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설탕을 살짝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만들 때 치즈가 없어 못 넣었지만 치즈가 있으신 분들은 치즈를 넣길 추천드립니다.
완성된 모습
냉동오징어라 질긴감이 있었지만 냉장해동 덕분에 무식하게 질기지 않았어요.
해산물을 볶을 때 소수를 넣었더니 해산물 짠맛과 감미료의 단맛이 섞여 맛있었어요.
토마토, 양파, 만두소, 참치액, 표고 가루, 해산물 맛이 섞이니 맛있었어요.
집에 처치곤란인 냉동 해산물이 있다면 다 때려 넣고 파스타로 만들어보세요.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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