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해물탕 맛집
어제 속초 친구 집에서 과음하고 해장하기 위해 메뉴를 검색하던 중 친구가 해물탕 맛집을 안다며 점심은 해물탕으로 먹자고 했어요. 그렇게 저하고 친구 2명 하고 대충 씻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청초호 근처로 오는 거예요. 청초 관광지에 지역민이 추천하는 맛집이 있어? 이런 생각을 했어요. 친구가 저한테 속초 사람은 청초호 근처 식당 안 간다고 했거든요.
물어보니 새로 생겼는데 자기 입맛에 맞다고 맛집이라며 끌고 가는 거였어요;; 뭐 저야 블로그 콘텐츠 하나 나오니까 뭐가 어찌 되었든 좋았죠. 그것보다 당시 빨리 해장을 하고 싶었어요.
가게로 들어서니 주차장이 꽤 넓게 있었고 건물 1층에 있었어요.
가게를 방문했는데 새로 오픈했고 이른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장님께 가게 좀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왜 그러냐고 여쭤보셨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업로드하려고 하는데 괜찮으시냐고 여쭤보니 마음 편히 찍으라고 하셨어요. 매장은 넓었고 룸도 있고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어패류들이 수족관에 보관되고 주문되면 나가는 방식이었어요. 방금 전까지 살아있던 싱싱한 해물을 먹을 수 있는 점은 좋았어요. 게다가 주방도 완전 오픈형이란 점도 좋았습니다. 손님이 바로 주방 위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게 스토리에 대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원래는 속초 중앙시장에서 해산물 판매업을 하시다가 나오셨다고 하셨어요. 자기 가게는 조미료 안 쓰고 최대한 자연의 감칠맛으로 음식을 내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조미료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 상관없었지만 손님에게 최대한 정성이 담긴 음식을 주고 싶어 하시는구나로 해석을 했어요.
해물탕 대 95,000원
해물탕에 들어가는 해산물은 철에 따라 변동된다고 하셨어요. 신선도나 단가적인 부분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소자인 3인분 정도가 정당하지만 같이 간 친구들이 헬창이라 식사량이 많아 대자를 주문했어요.
담긴 해산물을 보고 용궁에다 쌍끌이 어망으로 잡아오셨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푸짐하게 담긴 해산물을 보니 감탄하게 됐죠. 어느 정도 익고 나서 국물 맛을 보았는데 조금 밍밍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미료를 안 쓰셔서 그런가 했는데 알고 보니 해산물을 감칠맛이 충분히 우러나오지 않아서 그랬어요. 끊이면 끓일수록 맛이 계속 우러나와 맛있어졌어요. 안 그래도 숙취로 힘들었는데 땀과 함께 모든 독소가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음식이 나온 것만 찍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 먹는 중간에 사진을 못 찍었어요. 기본 곁다리 찬으로 나오는 음식들도 담백하니 맛있었는데 사진을 안 찍어 못 보여주는 게 아쉽네요. 이렇게 초보 블로거의 티를 냅니다.
다음에는 가족하고 방문하고픈 집이었어요. 가족들도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이 집에 오면 분명 맛있게 먹을 것 같았어요.
회를 못 먹는 가족이 있어서나 청초호 근처에서 해산물 음식을 찾고 있다면 방문해보세요.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은 거예요.
* 맛은 주관적인 영역으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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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구글 지도 4.3점
카카오 맵 3.6점
네이버 지도 4.52점
가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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