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치앙마이에서 여행을 하고 떠나기 하루 전날 마지막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했던 식당(?)입니다. 숙소에 있던 다른 한국사람들도 떠났고 뭔가 마음이 뒤숭숭했어요. 사람들이 우르르 사라지고 마지막 날인데 원래 왔던 대로 저 혼자가 되었으니 감정이 복잡 미묘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숙소를 나와 저녁 먹을거리를 찾았어요.
평소 그냥 지나가던 길에 유난히 밝아 보이는 집이 보여서 가까이 가니 치앙마이에서 중국식으로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는 가게였어요. 일주일 동안 대부분 태국 음식을 먹었으니 물리던 차 잘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판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전시하고 무게를 측정해 판매하고 있었어요.
마지막 배 터지게 걱정 없이 먹어보자
마지막 날이니 돈 걱정 없이 막 먹자고 생각하고 메뉴 가격은 안 보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주문했어요.
볶음밥
중국 요리의 가장 기본적인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고슬고슬하고 잘 볶인 볶음밥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생선 튀김
생선을 기름에 튀기고 위에 마늘 튀김을 덮어 바삭한 식감을 더 주었어요. 하지만 간은 싱거웠고 옆에 있던 간장에 찍어 먹어야 했어요. 다행히도 비린내는 나지 않았어요.
굴도 주문했는데 쪄서 나온 굴 3조각을 줬어요. 굴도 비리지 않았고 짭조름하면서 맛있었어요.
가격은 전부 해서 한국 돈 2만 원 안되게 나왔었어요. 그동안 4~6천으로 끼니를 해결했는데 이날은 제대로 사치를 부렸죠. 음식도 익숙한 중국식으로 배불리 먹었지만 그래도 뒤숭숭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술집으로 갔죠.
여기는 향신료를 즐기기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좋을 가게 같았어요.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단지 튀기거나 쪄서 만든 음식이 대부분이라 같이 일행 중 먹는 것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서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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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구글 지도 4.2점
트립어드바이저 4.5점
치앙마이 소재 타이 식당 903개 중 275위
치앙마이 소재 식당 1789개 중 450위
가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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