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동네 중화요리 집
동현루가 태백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알려져 방문했다. 태백역과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접근성이 좋은 가게이다. 30년 동안 운영을 하셨다고 한다. 맛이 없었다면 강산이 3번이 바뀔 동안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탕수육 15,000원
탕수육은 부어서 나온다. 나는 찍먹파이지만 원래 탕수육의 근본은 부어 나오는 음식으로 알고 있다. 사장님은 근본으로 내어주셨다. 다른 가게들은 간을 강하게 하거나 단맛을 강조하는데 여기는 그런 것 없이 심심하게 내셨다.
간장과 함께 찍어먹으면 딱 맞았다.
볶음밥 7,000원
쌀알이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고 양도 넉넉해서 좋았다. 자장의 간도 심심하게 하신다.
간짜장 7,000원
몇몇 중국집들은 간짜장이라고 해도 그냥 만들어둔 소스를 따로 주는 집도 있지만 여기는 아닌듯했다. 자장 소스가 양파에 완전히 스며들지 않은 모습을 보면 새롭게 볶은 것으로 생각된다.
왜 유명한지 알겠다.
중화요리 식당이지만 자극적인 맛이 없다. 특히 자장면의 경우 단맛을 강조하거나 극강의 단짠 조합으로 먹고 나면 물을 연거푸 찾게 되는데 이 집은 그러지 않았다. 태백은 고령의 연령층이 많다 보니 이렇게 음식을 하시는 듯했다. 중국요리를 먹었지만 더부룩한 느낌이 없는 게 좋았다. 맛있으면서 은은한 맛 때문에 다시 생각나 재방문을 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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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네이버 4.32점
구글 지도 4.2점
가게 위치
What3 words - ///farmer.lifted.propose
길 떠나기 전, 기차를 타기 전 끼니를 간단히 먹고 싶다면 충분히 괜찮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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