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홍콩 갔다.
주말이나 여름이 되면 사람이 물밀듯이 몰려는 강릉 경포대, 오랜만에 왔는데 그간 못 보던 주점이 생겼다. 가게는 지하에 있었고 입구가 범상치가 않다.
뜬금 강릉 경포대에서 홍콩 인테리어라 나에겐 중의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술은 아를 물아일체로 이끌고 무아지경에서 꿈꾸는 홍접몽은 꿈에서 내가 진짜 나인지, 현재의 내가 진짜인지 모를 것이니까
아름다운 맛의 음식, 아름답고 좋은 시간, 잠깐 중간에 뭐가 빠졌어. 헌팅
내부에 들어왔을 땐 간판에는 홍콩의 느낌이 났지만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야외 헌팅 포차를 표방한 느낌이었다. 입구와 리뷰만 보고 단순한 수제 맥주집인 줄 알고 들어왔으나 남녀가 음악사이로 대화를 주고받고 동상이몽을 꿈꾸는 장소였다.
다른 다 치우고 강릉이라 버드나무 브루어리 맥주를 취급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생맥이 아닌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지역 토속 맥주를 맛볼 수 있게 구비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신 과일 안주에서 강릉 토속 맥주 몇 병을 먹고는 나왔다.
여기는 본인이 양조위로 빙의해 작품을 찍어보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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