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맥주를 고르는 중 호기심에 구매를 해봤습니다. 이 맥주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그동안 구매를 꺼리기도 했습니다. 그냥 보통의 컬래버레이션을 한 맥주 중 하나인 줄 알고 구매를 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보통 컬래버레이션을 한 맥주는 맛이 없고 향만 요란해 방향제를 마시는 느낌이 들어 잘 마시지 않았습니다.
가격 맥주 4캔 11,000원
한국인에,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맥주
집으로 가지고와 잔에 맥주를 따라 봤습니다. 라거의 노란 황금빛인데 맑지는 않았습니다. 밀맥주 베이스라 그런지 향긋한 향이 좋았습니다. 특히 향에서 좋았던 점은 가향이 아닌 자연스러운 향이란 점이었습니다.
향긋하지만 깨끗하고 깔끔하다. 편의점 맥주 - 크래프트 브로스 라이프 맥주
지금은 다양한 맥주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맥주 취향이 형성되었지만 대중적인 맥주 입맛은 라거에 가볍고 깔끔한, 카스로 대변되는 맛이 선호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대중적인 입맛을 위해 해당 맥주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깔끔했어요.
알코올 도수 4.3%
IBU10
쉽게 설명하면 카스에 천연향료를 넣은 느낌, 필라이트를 맥주로 올린 느낌이었습니다.
첫 모금에는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이 퍼지고 바로 후반에는 아무런 느낌 없이 바로 사라지는 재밌는 맥주였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앞에만 치고 사라져 너무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카스나 버드와이저를 선호하던 사람에겐 거부감 없이 다름을 선사할 수 있는 맥주처럼 느껴졌어요.
뭐랑 마셔야 맛있을까? 라이프 맥주
워낙 후반부가 남는 느낌 없어 깔끔한 아무 한식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느끼한 맛을 잡을 쓴맛이나 신맛이 없어 음식을 계속 먹게 해주진 못할 것 같았습니다. 맥주 취향이 확고하신 분들은 여름 샤워 후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맥주이고 버드와이저나, 부드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밀러, 카스 등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 주변인에게 맥주를 소개해주고 싶다면 이 맥주로 스타트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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